구글 스마트 안경, 손짓하면 앱 실행

중앙일보

입력

구글 스마트 안경 조작법에 대한 궁금증이 하나 더 풀렸다. 미국 월간지 와이어드 인터넷판은 18일(한국시간) “구글이 손에 휴대하는 컨트롤러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특허의 이름은 ‘수동적 상호작용을 위한 입는 마커’다. 마커로는 반지, 손톱에 붙이는 투명 스티커 등을 쓴다. 스마트 안경에 이를 비춰 보았을 때 특별한 기능이 실행되는 것이다. 사용자가 마커를 가지고 있어야 스마트 안경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로 사용자의 동작을 추적하고 식별해낼 수 있다.
와이어드는 “스마트 안경이 손동작의 패턴을 인식해 앱 실행, 문서 열기 등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알려진 구글 스마트 안경 조작법은 지난달 공개한 홍보 동영상에서 보여준 음성인식이 전부였다.

와이어드는 “구글 스마트 안경를 제어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입력 시스템 중에 손동작이 가장 효과적일 방법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손동작이 사용자가 원하는 앱과 기능을 불러올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설명이다. 또 공연장 등 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이나 음성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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