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받은 아들…섭생 잘해야 하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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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구금 중인 김영환씨의 어머니 조성자씨(왼쪽)가 17일 외교부 청사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17일 중국에 구금된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의 어머니 조성자씨를 면담했다. 전날 조씨와 유세희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의 면담 요청을 받아들이면서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김 장관은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며 중요한 것은 조기 석방”이라며 “김씨 등 구금 중인 한국인 4명의 조기 석방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는 이번 일과 관련해 (구금된 사람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계속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우리는 북한 인권을 염두에 두면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조성자씨는 “위암 수술을 받은 아들이 식사 후 30분 동안 꼭 산책하는 등 섭생을 잘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배석한 최홍재 북한 민주화 네트워크 대변인이 전했다. 최 대변인은 “ 영사와 변호인, 가족 접견을 신청해서 꼭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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