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4~5잔 마시면 수명 늘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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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얼마 만큼의 커피가 몸에 좋고 또 나쁜가’란 오랜 논쟁에 학설 하나가 추가됐다. 하루 4~5잔의 커피를 마시면 수명 연장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 최신호에 실린 내용을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논문을 인용해 “지나치게 많은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신 연구는 커피를 마시는 것이 오히려 당신의 수명을 늘려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미 국립암연구소(NCI), 국립보건원(NIH) 등에서 50~71세 4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관찰대상은 여성 22만9000명, 남성 17만3000명으로 구성됐다. 커피를 6잔까지, 또는 그 이상 먹는 그룹과 아예 커피를 마시지 않는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진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 그리고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심혈관계질환ㆍ호흡기질병ㆍ당뇨병ㆍ감염질환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는 하루 4~5잔 커피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다른 질병과 달리 암으로 인한 사망과 커피 섭취량과는 별다른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또 커피가 수명 연장에 왜 효과가 있는지, 커피의 어떤 성분이 이런 효과를 내는지도 알아내지 못했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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