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산자 "유화 포함 7개업종 구조조정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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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을 포함한 7개 업종의 구조조정이 추진한다.

또 21세기 신산업으로 ▲IT(정보기술) ▲BT(생물산업) ▲뉴 머터리얼스(신소재.
부품) ▲신에너지가 선정됐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역삼동 LG 강남타워에서 열린 한국디지털경영인협회 조찬 포럼에서 "올해 구조개혁은 지역과 국경을 넘어선 `크로스보더리스트럭처링(산업혁신적 구조개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업종으로 화섬, 면방, 전기로, 농기계 등 6개 업종외에 99년 빅딜에 실패한 석유화학이 다시 포함돼 주목된다.

이와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단순한 과잉설비 해소 차원이 아닌 세계 일류산업으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구조개혁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앞으로는 기업단위가 아닌 산업별로 효율성과 부가가치를 냉정히 따져 업계가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특히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시아의 동종업종까지도 광범위하게 고려하는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부터는 유동성과 재무건전성 중심의 구조조정이 아니라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또 21세기 신산업으로 IT, BT, 뉴머터리얼스, 신에너지를 선정했다고 밝히고 전통제조업에 대해서는 10년간에 걸친 장기 기술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밖에 미국 부시 행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오는 3월 민관합동의 대규모 무역투자단을 파견할 계획이며 일본, 중국, EU(유럽연합)등 주요 교역국별로 무역투자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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