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용인지역 2만6천여가구 분양

중앙일보

입력

올해 상반기 용인지역에서 2만6천여가구의 아파트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내집마련정보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 물량은 건설업체별로 모두 2만6천657가구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같은 대규모 물량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난개발 논란으로 이 지역의 분양률이 급속히 저하, 업체들이 분양일정을 대거 올해로 연기한데 따른 것이다.

월별로 1월 991가구을 시작으로 2월 5천145가구, 3월 7천184가구, 4월 5천233가구, 5월 1천376가구, 6월 6천728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상반기 분양의 특징은 50평형대 이상 대형아파트가 줄어든 대신 실수요자 위주의 30평형대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업체별로 현대건설은 1월 죽전3차 조합분 847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4월 죽전 835가구, 6월 수지읍 1천660가구 등 모두 3천50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고려산업개발은 3월 상현리 737가구, 4월 신봉리 1천626가구, 5월 상현리 546가구 등 모두 2천909가구를 분양하며 금호건설은 2월 신봉리 1천922가구 등 2천66가구의 분양물이 예정돼 있다.

LG건설은 3월 상현리 1천34가구, 4월 수지읍 1천200가구 등 2천514가구를, 대우건설은 6월 신봉리에 1천69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남건설은 3월 기흥읍 700가구, 6월 신봉리 998가구 등 1천698가구를, 대림산업은 3월 보정리, 죽전리, 마북리에 각각 133가구, 141가구, 469가구씩 분양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용인지역의 분양심리가 되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오는 2-3월 예정인 업체들의 분양실적이 상반기 예정물량의 소화 여부에 큰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해 분양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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