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힝기스, 쿠르니코바와 결별

중앙일보

입력

테니스 여자 복식의 단짝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사진)와 안나 쿠르니코바(러시아)가 갈라섰다.

힝기스는 2일(한국시간) "새해에는 모니카 셀레스(미국)와 함께 복식경기에 출전하겠다" 고 밝혔다. 셀레스는 "지난달 힝기스에게 복식 파트너 제의를 받았다" 고 말했다.

'알프스 소녀' 힝기스와 '러시아 요정' 쿠르니코바는 지난 2년여간 복식 파트너로 1999년 호주오픈 복식 우승 등 각종 국제대회 복식 타이틀을 따냈다. 둘은 '테니스의 스파이시 걸스' 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평소 절친하던 둘이 틀어진 것은 지난달초 칠레에서 벌어진 시범대회부터. 힝기스가 단식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자 쿠르니코바는 "힝기스가 시범대회에서도 이기려 한다" 고 불평을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둘은 심하게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힝기스와 셀레스는 이달 중순 벌어지는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복식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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