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서 주운 복권 당첨 주인공의 불운

미주중앙

입력

쓰레기통에서 주운 즉석식 복권으로 거액의 당첨금을 손에 쥔 여성이 원래 주인에게 돈을 돌려줘야 할 처지에 몰렸다.

MSNBC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아칸소주의 섀런 존스는 작년 7월 한 편의점 쓰레기통에서 스크래치 복권을 주웠다. 이 복권이 100만달러에 당첨된 사실을 안 존스는 복권국을 찾아 세후 68만달러의 거금을 수령했다.

하지만 복권을 버린 장본인이라는 섀런 던컨이 얼마 뒤 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 측은 지난주 던컨이 복권을 구입한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음에도 "티켓을 버렸다고 당첨금 수령 권리도 버린 것은 아니다"라며 존스에게 당첨금을 돌려주라고 판시했다.

졸지에 당첨금을 모두 반납할 처지에 놓인 존스는 판결에 불복 항소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존스는 받은 돈 가운데 19만달러를 이미 썼으며 거액을 횡재한 뒤 남편과 함께 직장도 그만뒀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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