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빅보이' 주루 플레이에 감독도 깜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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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CNBC 캡처]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활약 중인 ‘빅보이’ 이대호 깜짝 주루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8일 일본 고베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이대호는 0-2로 지고있던 5회 역전 결승점인 3점째를 주루 플레이로 만들어내며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무사 1ㆍ3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치고 1루에 나간 이대호는 발디리스의 적시타와 기타가와의 병살타 때 3루를 밟았다. 그는 상대 선발 야마다의 폭투를 틈타 빠르게 홈까지 진출했다. 포수 호소카와는 3루 쪽으로 굴러가는 공을 잡고 이대호에게 태그를 시도했지만 이대호는 이를 피하고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오카다 감독은 체중이 130㎏에 달하는 이대호가 주루 플레이를 펼치자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경기 후 ”대호가 (홈까지) 잘 들어올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기뻐했다. 이대호 역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3루 베이스 코치가 언제나 준비를 해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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