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난자·정자 이용 출산 첫 성공

중앙일보

입력

싱가포르에서 냉동난자와 냉동정자로 수태된 아기를 출산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냉동난자에 의한 출산은 30여차례 있었고 냉동정자에 의한 출산은 많았지만 냉동난자와 냉동정자를 동시에 이용한 출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싱가포르 톰슨 메디컬 센터의 의료진은 사정액에서는 정자가 전혀 없어 정소에서 채취한 남편의 냉동정자와 다낭포성 난소로 약품을 이용할 경우만 난자생산이 가능한 아내의 냉동난자로 배아를 얻은뒤 이를 착상시켜 쌍둥이가 출산됐다고 밝혔다.

냉동난자와 냉동정자의 수정은 첫번째에서는 실패했으나 두번째 시도에서 배아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냉동정자를 이용하는 것은 쉬운 편이지만 냉동난자를 이용한 출산은 아주 어려워 지난 86년 처음으로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출산 사례는 30여차례에 지나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