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앙은행은 26일 페소화 가치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주에 이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마치고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시사했다.
통화정책 당국은 이날 하루짜리 차입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13.5%와 15.75%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라파엘 부에나벤투라 중앙은행 총재는 "달러가 전세계 대부분의 통화와 대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며 "금리인하는 내년초까지 기다려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지난 10월 페소화 가치가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뇌물 스캔들로 급락하자 환율 방어를 위해 4%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나 이후 통화 가치가 안정을 되찾자 이달들어 금리를 1.5%포인트 낮췄다.
김현기 기자 <luc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