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 워크숍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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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프로야구 선수협의회는 26일 용인에서 열린 합동워크숍에 전체 회원 209명중 141명을 동원, 출석률 67.5%로 영하의 날씨를 녹일만큼 열기속에 진행.

구단별로는 해태와 LG, 롯데가 각각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SK 24명, 한화 22명,두산 17명순.

0... 워크숍 참석 여부에 관심을 모은 `방출선수 6인방'중 두산 심정수를 제외한 5명은 모두 참가.

선수협 동료들의 위로를 받은 이들은 "사단법인 설립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결의를 재확인했다.

선수협 관계자는 "심정수가 개인사정으로 출발이 늦었다"며 "잠시후면 도착할 것"이라고 말해 워크숍에는 사실상 해고 6인방이 모두 참석하게 된 셈.

0... 선수협은 워크숍 개회식도중 선수협이 현 집행부로 활동을 계속할 경우 프로야구를 중단할 수도 있다는 8개구단 사장단 회의내용이 전해지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강력하게 반발.

송진우 선수협 회장은 "구단들의 입장이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대화 추진은 계속하겠지만 구단들이 팬들을 무시한 자기 중심적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0... 명계남 한국영화인회 사무총장과 민주당 임종석의원은 축사를 통해 선수협의 당위성을 주장을 하며 워크숍 열기를 고조시키는데 일조했다.

명 총장은 "선수협을 시기상조라고 막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며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느 선수협은 구단들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 의원은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선수협에 가입했다는 심정수 선수의 말에 감동 받았다"며 "동료 의원들과 함께 프로야구 판이 깨지는 파국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중재의사를 밝혔다. (용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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