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부부의 행복한 가족 만들기 '1박 2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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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의 어려움과 문화차이로 갈등관계에 빠질 수 있는 다문가정 부부들에게 소통과 공감의 시간이 마련됐다.

경기도는 도내 다문화부부 70쌍(140명)을 대상으로 오는 다음달 14~15일, 21~22일 2차례에 걸쳐 포천 아도니스 호텔에서 ‘경기도 다문화가정 부부 행복 프로그램’을 열었다.

부부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이해와 소통의 시간을 갖고 다문화가정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 문제를 공유하며 부부관계 증진을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마음으로 GO GO!, ▲훈남/훈녀들의 수다, ▲Misson/Possible, ▲당신과 함께 춤을, ▲풍등은 사랑을 싣고, ▲다문화 관련법 Q&A, ▲손에 손잡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아우리후엔(베트남)씨는 “행복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사이를 좋게 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싶어 참석했다”며 “문화, 생활 습관, 언어 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이 많은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체류 외국인이 급증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5%의 외국인이 국내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인구의 5%이상 시 OECD기준에서 분류하는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되는 것이 우리나라도 머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렇게 급증하는 외국인의 현황에 비하여 우리사회는 이들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는 전반적인 준비가 미흡하여 다문화가정의 부부갈등, 폭력, 이혼, 가정해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와 평택대학교 다문화가족센터는 2010년도부터 '다문화가정 부부워크숍', '다문화부부 행복 프로그램'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어 다문화가정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는 기초석을 다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이큐브 인터랙티브 김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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