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한 달에 1억6000만명이 앱으로 접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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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 달간 페이스북 모바일 앱을 통한 순방문자가 지난 2개월간 3배 가까이 늘었다. 페이스북은 2일(한국시간) “지난 2월 모바일 앱을 통한 페이스북 순방문자가 6000만명에서 1억600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이들이 페이스북에 방문한 횟수는 3억2000만회에서 11억회로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다운로드 순위 상위 10개 앱 중 7개가 페이스북과 연동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계정으로 앱 서비스에 접속하거나, 앱 활동 기록이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자동 기록됨에 따라, 이들 앱의 사용자까지도 페이스북의 방문자로 기록되고 있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지난달 30일 “구글, 페이스북 등 웹 기반 초대형 기업이 아예 사라질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포브스는 “웹2.0 시대 이후 웹3.0 시대가 아닌 인스타그램과 모바일 SNS 시대로 변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모바일에서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은 스폰서 스토리(sponsor stories), 특집 스토리(featured stories) 등 광고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친구들이 올리는 사진, 동영상 등에서도 사용자가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정교한 광고를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자체가 페이스북에 엄청난 수익을 가져온다”고 포브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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