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들, '기능성 식품' 공략

중앙일보

입력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기능성 식품''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이 기능성 식품들은 과학적 실험에 의해 입증된 효능으로 소비자들을 파고 들고 있어 기존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젠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GH(Good Health)마크''를 획득한 생리활성전달물질인 `바이오맥스''를 조만간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호프. 마늘. 브로콜리. 서양고추등 10여종의 식물에서 추출, 정제한 물질에 홍삼성분을 함유시킨 생리활성 전달물질로 유니젠과 미국 UPI사가 공동개발 했으며 심장질환, 면역기능, 소화기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그바이오텍은 기능성 계란을 내놓았다.

`닥터 lgY''로 이름붙여진 이 계란은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대장균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체를 함유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음료수나 보조식품도 있다.

유진사이언스는 최근 장기복용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10-20% 가량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는 `콜레스테롤 프로그램 ''이라는 기능성 음료를, 케이비피는 혈액과 간장내에 콜레스테롤 억제효과가 있는 신소재 `폴리만''을 주원료로 한 특수영양 식품을 개발, 출시했다.

또 ㈜호서생명과학이라는 대학벤처기업은 간기능 활성화 성분이 포함된 숙취해소 음료인 `인터케어겔''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충남 아산시소재 호서대 생명과학부 최옥병교수가 지난해 9월 자신의 연구실적을 실용화하기 위해 세운 기업이다.

이와함께 풀무원과 대웅제약이 동일지분으로 설립한 피앤디헬스캠프는 고지혈증.여성갱년기증후군. 관절염 등의 예방과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12종의 건강보조식품을 개발, 최근 시판에 들어갔으며 한국농업은 키토산. 미네랄. 아미노산 등이 함유된 기능성 쌀 ''해청원''을 내놓고 의욕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