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이 무개념 주차 어른에 '따끔한' 경고장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학교 내 운동장에 주차를 한 어른에게 따끔한 경고장을 날린 초등학생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이 회장의 패기'란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서는 교내에 주차한 자동차 한 대가 서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유리창에 붙은 경고장이다. 경고장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XX초등학교 전교어린이회장입니다. 학교 운동장은 어린이들의 교육활동 장소입니다"라며 "이곳에 주차하시면 우리들 안전사고가 우려되므로 이동 주차해 주시고 반복될 시는 단속반에 연락해 견인 조치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어린이 회장의 똑부러지는 어투와 소신있는 발언에 네티즌들은 기특하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경고장을 보면 화는 커녕 창피하기만 하겠다" "뉘 집 아들인지…회장 한번 잘 뽑았다" "딱풀로 붙였는지 떼어내기도 힘들 듯" "학교 측이 센스있게 붙인 경고장으로 보인다. 좋은 아이디어" 등의 글을 남겼다.

유혜은 리포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