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총장 임용에 학생·교직원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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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앞으로 국립대에선 학생과 교직원도 총장을 임용하고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국립대 총장 임용추천위원회 위원 자격을 학생과 교직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 임용추천위원의 20% 이상은 여성, 25% 이상은 외부 인사로 채우도록 했다.

 임용추천위는 국립대 총장 후보 2명을 선정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하는 조직이다. 1·2위 순위를 매겨 후보자를 교과부에 추천하기 때문에 임용추천위가 사실상 총장을 선정하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해당 대학의 부교수 이상 교원만 임용추천위원이 될 수 있었다. 외부 인사도 위원이 될 수 있었지만 대학이 필요하다고 인정했을 때만 가능했다. 교과부는 이번에 법령을 바꿔 학생과 일반 교직원에게도 총장을 선출하는 데 참가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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