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등장하는 도메인 서비스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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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도메인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도메인 서비스는▶한글 도메인▶한글 키워드▶기타 키워드 등 대략 세 가지. 이 가운데 인터넷주소관리기구인 ICANN을 통해 도메인 체계로 표준화된 것은 한글 도메인밖에 없다.

◇ 한글 도메인〓 ''한글. com'' 형태의 최상위 도메인과 ''한글. co.kr'' (혹은 ''한글. kr'' ) 형태의 지역 도메인으로 다시 나뉜다.

웹브라우저의 주소창에 ''중앙일보. com'' 을 입력해서 중앙일보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한글 최상위 도메인은 미국 베리사인사가 지난달부터 등록받고 있다. 올해말이나 내년초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RNIC가 내년 1월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던 한글 지역 도메인은 ''한글. co.kr'' 이냐, ''한글. kr'' 이냐를 놓고 의견이 갈려 제때 시작할지 불투명하다.

◇ 한글 키워드〓웹브라우저의 주소창에 ''중앙일보'' 만 입력해도 중앙일보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방식. 올해 초만 해도 여러 업체가 난립했으나 지금은 국내 업체인 넷피아닷컴과 미국 업체인 리얼네임스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표준 도메인은 아니지만 넷피아닷컴은 국내 인터넷서비스업체(ISP) 들과 제휴해, 리얼네임스는 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MS를 통해 각각 서비스하고 있다.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용자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순 없다.

넷피아닷컴과 제휴한 ISP를 이용하는 네티즌은 넷피아닷컴을, 아니라면 MS의 익스플로러로 리얼네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키워드도 한 곳에만 등록했다면 다른 쪽에서는 접속할 수 없다.

◇ 기타 키워드〓음성이나 숫자를 도메인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서비스도 많이 등장했다. 대부분 영문이나 한글을 입력하기 힘든 휴대폰에서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아이디어다.

음성 키워드는 문자 대신 목소리를 이용한다. ''중앙일보'' 라고 말하면 중앙일보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방식이다.

㈜한국음성도메인센터와 도메인천사닷컴이 등록을 받고 있지만 서비스는 내년 3월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대중화되려면 1~2년은 더 걸릴 듯.

숫자 키워드는 영문에 해당하는 전화기 버튼이나 전화번호 등 숫자를 이용한다. 무선인터넷의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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