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어게인' 류정한, 위기의 김지수 구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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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2%를 넘으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JTBC 수목미니시리즈 '러브어게인'(김은희 극본, 황인뢰 연출) 이 어젯밤 주연배우들에 대한 연기 호평 속에 두 번째 방송을 마쳤다.

2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김지수와 드라마에 첫 도전하는 류정한의 멜로연기, 거장 황인뢰 감독의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은 '러브어게인'은 종편 개국 이후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하였다. 첫 방송 이후 김지수는 여주인공 지현으로 분해 중년 주부로서의 생활 연기와 첫사랑의 아이콘다운 청초한 매력을 함께 선보이며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남자 주인공 영욱 역의 류정한 역시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와 드라마 첫 도전임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방영된 2회에선 동창회날 갑자기 사라졌던 선주(윤예희)에게서 아이들의 짐을 챙겨서 보내달라는 부탁을 받고 선주의 집을 찾았다가 사채업자들에게 봉변을 당하는 지현(김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때 미희(이아현)의 전화를 받고 선주의 집에 온 영욱은 사채업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빌고 있는 지현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낸다. 그리고는 "누구냐"는 사채업자의 물음에 “이 여자 남편이다 왜!” 라고 하여 지현을 또 한 번 당황하게 한다.

2회 에필로그에선 영욱과 지현의 중학교 시절의 영상을 담았다. 장미꽃을 파는 아주머니의 꽃을 남학생들이 춤을 추다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것을 본 지현은 자신이 돈을 건넨다. 이에 아주머니는 아들인 영욱에게 장미꽃 한 송이를 주며 지현에게 갖다 주라고 하고 영욱은 부끄러운 마음에 지현네 가게 앞에 장미꽃을 놔두고는 나무 뒤에 숨어 몰래 사랑을 키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현재에선 비 오는 날, 영욱이 지현에게 장미꽃을 건네는 모습으로 전환해 두 사람의 장미꽃 인연을 보여주었다. 해바라기의 '마음 깊은 곳에 그대로를' 이란 음악과 맞물려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만들어진 에필로그는 앞으로도 매회 영욱과 지현의 학창시절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다룰 예정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 말미에 예고된 3회에선, 옛 교정에서 지현과 영욱이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지는 모습이 전파를 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멜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드라마 '러브 어게인'은 시골 남녀공학 졸업생들이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동창회를 하기 위해 모이고, 첫사랑과 재회한 남녀주인공이 순수했던 시절의 감정과 그와 상반된 현실의 모습에 직면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오랜만에 정통멜로를 연출하는 황인뢰 감독의 컴백작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브어게인'은 매주 수, 목 저녁 8시 45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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