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중국 경제 올 7.5%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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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중국 성장률이 올해 7%대로 떨어진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중국의 중기 성장 전망은 밝지만 올해엔 유로존의 침체로 무역·금융 부문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올해 7.5% 성장할 듯하다”고 26일 발표했다.

 무디스 전망치는 지금까지 나온 중국 성장 예측치 가운데 가장 낮다. 로이터통신이 이달 초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중간값)는 8.4%였다. 크레디트스위스만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8%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은 “무디스 전망치는 원자바오(溫家寶·70) 총리가 설정한 올해 성장 목표와 같다”며 “하지만 무디스는 내년 성장률을 8.5%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무디스는 중국 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은 ‘Aa3(AA-)’로 평가했다. 신용 전망도 ‘긍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중국 경제가 앞으로 10년 동안 빠르면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의 재정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금융시스템을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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