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소복에 긴머리…' 프로야구 시구女 섬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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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일본 프로야구 시구 행사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 니혼햄 파이터스의 경기. 일반적으론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이 시구자로 나서는 편이지만 이 날은 조금 독특한 시구자가 마운드에 올랐다. 다름 아닌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사다코'였다. 1998년 개봉한 일본 공포영화 '링'의 주인공인 사다코는 대표적인 호러 캐릭터로 유명하다.

사다코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습 그대로 마운드에 들어섰다. 흰 소복에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있으며 양손엔 글러브와 야구공을 들고 있다. 차렷 자세로 마운드에 서있던 사다코가 갑자기 공을 등 뒤로 숨기고 상체를 숙여 포수와 암호를 주고 받는 포즈를 취했다. 그러자 관중석에선 폭소가 터졌고, 타자로 나선 선수도 웃음을 보였다.

이번 시구는 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사다코 3D'의 홍보를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구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오자 네티즌들은 "야구장을 찾은 관객들에게도 재밌는 추억이 될 것 같다" "그동안 연예인들의 시구가 다소 지겨웠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재밌는 이벤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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