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해외 수출액 크게 증가

중앙일보

입력

올 한 해 한국영화의 해외 수출액이 작년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한국영화의 수출 총액은 698만3천745달러. 작년도 총액인 303만5천360달러보다 100%이상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수출된 작품수를 볼 때, 작년 58편에 비해서 올해는 38편으로 줄어 작품당 수출단가는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대국에 있어서는 무려 24개국에 수출돼 지난해 11개국에 비해 크게 다변화되었으나,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대한 수출이 전체의 79%를 차지해 대일편향의 한계를 드러냈다.

또한 '춘향뎐'이 칸 영화제 본선경쟁부문에 진출하는 등 올 한 해동안 한국영화의 해외영화제 진출은 374회를 기록하며 전년도(150회)
보다 훨씬 늘어났으며, '박하사탕','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15편의 영화가 15개 영화제에서 22개상을 수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제규 감독의 '쉬리'와 '해피엔드','섬'은 가장 많은 나라에 수출됐고, 올해 국내 최고의 흥행작 '공동경비구역 JSA'가 일본으로 200백만 달러에 수출됨으로써 최고수출가를 기록한 영화가 됐다.

Joins 김은희 기자<jinni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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