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5개월만에 일시 귀국한 안정환

중앙일보

입력

"침체에 빠진 한국축구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한몫을 하겠습니다"

이탈리아프로축구 1부리그 FC 페루자로 이적한 뒤 5개월만에 입국한 안정환은 14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일축구대표팀 친선경기(20일 도쿄)에 출전하게 된 소감을 밝히며 필승을 다짐했다.

푸른색 모자에 파커를 입은 수수한 차림으로 입국한 안정환은 공항에 몰려든 팬들에게 답례하고 낯선 땅에서 겪었던 경험을 솔직하게 밝히는 등 밝은 표정으로 이탈리아리그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음을 털어 놓았다.

다음은 안정환과의 일문일답.
--귀국 소감은
▲5개월만에 돌아오니 모두 반갑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환영해주니 20일 열릴 한일축구 대표팀간 친선경기에 큰 부담을 느낀다.

--이탈리아 프로축구에 대해 느낀 점은.
▲한국축구보다 템포가 굉장히 빠르다. 아직까지 나 자신도 이탈리아축구에 잘 적응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차차 적응될 것이다.

--이탈리아리그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쉴 새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경기의 흐름을 쫓아가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연습경기 한 게임이 한국에서 3경기를 뛰는 것보다 힘들었다. 이탈리아 수비들이 너무 거칠어 체중이 3-4㎏정도 빠진 것 같다.

--한일전을 앞둔 각오는.
▲최근 한국축구가 너무 침체에 빠진 것 같다. 이번 한일전에서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 주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