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 어드벤처 2001'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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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창사 4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방송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한눈에 볼수 있는 테마파크 전시회 '방송 어드벤처 2001'을 개최한다.

MBC가 총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코엑스 인도양관 2천4백여평의 공간에 조성한 '방송 어드벤처 2001'은 과거의 라디오 시대부터 미래의 디지털방송 시대까지 방송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국내 최초의 방송 테마파크이다.

1927년 경성방송국이 호출부호 JODK로 첫 방송전파를 쏘아올린 이래 60년대 라디오 시대와 70년대 흑백TV 시대, 80-90년대 컬러TV 시대를 거쳐 21세기의 위성.인터넷방송 시대에 이르기까지 방송의 모든 것을 망라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먼저 60-70년대 거리를 재현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며 드라마〈국희〉의 오픈세트와 벽보에 붙은 당시의 영화포스터, 70년대 유행했던 포크송과 팝송 등이 흘러나오는 '별밤다방' 등이 시선을 붙잡는다.

또 다른 쪽에서는 장발과 미니스커트 단속, 유신선포와 박정희 시해 사건 등 70 년대의 정치, 사회, 문화상이 초대형 화면을 통해 영상으로 펼쳐진다.

아울러〈웃으면 복이와요〉〈비실이와 땅딸이〉〈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수사반장〉 등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코미디와 드라마를 보며 그 때 그 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다음에 이어지는 전시관은 컬러TV 시대인 8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재현한 공간으로〈전원일기〉〈허준〉〈세친구〉등 인기드라마와 시트콤의 오픈세트를 직접 볼수 있으며 가수와 탤런트 등 매일 한 명 씩 초청되는 인기 스타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어 실제와 똑같이 만들어진 뉴스센터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뉴스 앵커와 기상캐스터가 되는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미래의 방송을 가늠해 보는 M 퓨처관에서는 인터넷방송, 데이터방송, 입체TV 등미래의 첨단방송을 미리 볼 수 있으며 '생방송 퀴즈가 좋다'를 모델로 한 퀴즈이벤트, 크리스마스 축하이벤트, 스타 따라잡기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MBC는 전시회가 끝난 뒤 이 테마파크를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일산 제작센터 내부에 항구적인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방송 어드벤처 2001'의 관람시간은 오전 9-오후 6시이며 관람료는 어린이 5천원, 중고생 7천원, 어른 1만원이다. 문의 ☎(02)780-0101.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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