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그린벨트 14개 마을 우선해제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가운데 14개 마을 41만5천여평이 내년 초 우선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오는 2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성남, 광명, 부천, 김포 등 4개시 14개 마을에 대한 그린벨트 우선 해제 안건을 통과시키고 건교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우선해제 대상 지역은 ▲성남시 고등동, 신촌동 14만4천여평 ▲광명시 신촌, 가리대, 설월, 식골마을 16만6천여평 ▲부천시 까치울 이주단지, 나사렛, 범박, 괴안,계수마을 9만5천여평 ▲김포시 신기, 향산, 본동마을 1만2백여평이다.

성남시 고등동과 신촌동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는 780가구, 3천561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광명시에는 1천10가구 6천243명, 부천시에는 504가구 847명, 김포시에는 46가구 147명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그린벨트 우선 해제대상 지역 중 7개 마을은 인구 1천명 이상이거나 주택 3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취락지'이고 7개 마을은 그린벨트 경계선이 마을을 지나가는 `관통취락지' 이다.

이들 지역은 이미 해당 자치단체별로 공람공고와 지방의회 의견청취, 시 도시계획 위원회의 자문 등 절차를 모두 끝냈으며 도(道)는 연말 안에 건교부에 해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건교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 되는 대로 그린벨트 지역에 적용되는 건축제한이 풀리는 등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한층 쉬워지게 된다”고 말했다.(수원=연합뉴스) 차봉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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