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스타기업 육성사업’ 결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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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테크노파크(원장 장원철·이하 CTP)가 추진하고 있는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풍성한 결실을 맺고 있다. CTP에 따르면 지역 특화산업의 미래를 밝힐 ‘창업 후 보육사업’과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이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

 먼저 강소기업 집중 육성이 눈에 띈다. 사업성과 분석 현황을 보면 2011년 입주기업(148개) 매출액은 7772억원으로 전년도 5933억원보다 무려 1839억원이 증가했다. 특화센터별 매출실적은 자동차센터(센터장 이은웅)가 384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지원단(단장 김순권) 2688억원, 디스플레이센터(센터장 김종일) 720억원, 영상미디어센터(센터장 오인균) 424억원, 바이오센터(센터장 김무강) 9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장원철 원장은 “중소·벤처기업들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스타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들에게 ‘맞춤형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중견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들도 글로벌 기업으로 비상하고 있다. CTP 입주기업들이 잇따라 새 공장을 짓는 등 스타기업 육성사업이 호기를 맞고 있는 것.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동안 새 공장을 건립한 기업은 총 7개 기업으로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분야 전문제조기업인 ㈜스마트에이스의 경우 천안시 입장면 지산리에 8264㎡(2500평 가량) 규모의 자가공장을 신축하고, 생산라인 정비에 돌입하는 등 자가공장 설립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김순권 기업지원단장은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면서 성공적으로 졸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우수한 스타 졸업 기업을 배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맞춤형 인력양성도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상생교육이 이뤄지면서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공정상의 문제와 기술 애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 이 교육에 참여한 ㈜아산성우하이텍은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제품의 부적합품률을 대폭 낮추고, 폐기비용을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아산성우하이텍 관계자는 “상생맞춤형 교육을 통해 외판부적합품률을 월 2900ppm에서 1000ppm으로 낮췄다”며 “폐기비용 또한 월 1160만원에서 810만원으로 약 350만원의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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