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스트레스로 심해지는 여드름 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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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하늘체한의원 권오상 원장

4월 중순부터 각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중간고사 기간이 시작되었다. 대학 입시에 내신의 비중이 높아지고 취업난에 대학학점이 취업 승패를 가르기에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험기간만 되면 악화되는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왜 중요한 일을 앞두고 나면 여드름이 더욱 악화되는 것일까?

대학로 여드름한의원 하늘체의 권오상원장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가 스트레스”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발생시키는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지선이 자극되어 여드름이 나기 쉬운 피부상태로 된다”고 설명한다.

한 설문조사기관이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여드름으로 고민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73.9%에 달했으며 시험기간에 여드름이 심해진다고 응답한 여대생도 무려 50%에 육박했다고 한다. 여드름 고민은 이제 비단 중고등학생만의 고민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악화된 여드름에 대한 대처가 적합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공부하다 무심결에 청결하지 못한 손으로 여드름을 뜯는가 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격한 운동을 하여 여드름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모든 행동들은 여드름에 치명적인 대처법이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는 여드름을 심각한 질병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지나가는 현상을 치부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여드름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여드름이 가라앉아도 흉터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대학로 하늘체한의원 권원장은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여드름도 초기 진료가 중요하다. 여드름은 발생한 직후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치료기간도 단축하고 흉터도 생기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여드름 같은 난치성 피부질병의 경우 각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통하여 재발되지 않게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단순 피부질병으로 보지 않고 건강상태가 피부에 표출된 것으로 보아 내부에 약해진 장기를 찾아 치료하고 체내의 순환을 도와주면 피부상태도 저절로 좋아진다고 한다. 권원장은 “또한 미세침 시술과 한방 필링 등을 통해 여드름이 생긴 후 늘어진 모공과 여드름 흉터 등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 여드름을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피부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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