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제주은행 위탁경영해도 투자의견 'BUY'

중앙일보

입력

신한은행이 부실화한 제주은행에 대한 위탁경영 및 인수를 하게 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손실이 발생가능하지만 장기투자전략은 여전히 밝은 것으로 전망됐다.

8일 LG투자증권은 신한은행과 제주은행의 합병후 전망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신한은행이 제주은행을 인수할 경우 부실채권을 공적 자금으로 정리한다해도 단기적으로 470억원(주당 184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제주은행이 부실채권정리를 위해 금감위에 2천100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했지만 고정이하여신의 85%손실과 총여신의 3% 추가손실을 감안할 시 내년까지 650억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은 이자 및 수수료수입으로 일반관리비감당이 어려운 제주은행 정상화에 2년이 소요된다고 가정할 경우 2년간 약 350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 어서 순부족자산 규모를 추가 부실채권처리 비용 650억원을 합쳐 약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한편 제주은행의 프랜차이즈 가치를 요구불예금 957억원(9월말 기준),평균 이자율 대비 약 5%의 초과 수익률 가정시 발생하는 연 48억원의 초과수익의 영구가치(자기자본비용 15% / 성장률 6%)를 현가화한 533억원으로 산정, 신한은행이 제주은행을 최종인수한다면 단기적으로 약 47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신한은행으로서는 큰 부담이 아니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해 주가의 단기상승전망은 낮지만 장기투자전망은 계속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