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남북교역 4억달러 돌파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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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북간 교역액이 사상 처음으로 4억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 당국자는 6일 '올들어 지난 10월말 현재 남북교역액이 3억6천576만달러로 집계돼 올 연말까지 4억달러선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올해 교역액이 이미 작년 남북 교역액 3억3천343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교역규모는 작년보다 1억달러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기간 거래 유형으로는 위탁가공이 1억1천126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의 실적보다 34.5% 늘어났다'면서 '남북간 상호 이익이 되는 위탁가공교역의 증대는 남북교역의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말까지 남북간 거래성 교역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1% 증가한 2억350만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에 국내 반입은 1억2천330만 달러인 반면 반출이 8천20만달러로 남측이 4천31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경수로 사업물자와 금강산 관광사업,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지원 중유, 대북지원등 비거래성 교역은 총 1억6천225만달러(반출 1억6천61만달러,반입 164만달러)였다.

한편 남북간 교역은 남한이 IMF 금융위기를 겪던 지난 98년 2억2천194만달러로 잠시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고 96년 2억5천203만달러, 97년 3억833만달러, 99년 3억3천343만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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