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구시가지 재개발, 판교 개발과 연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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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는 구시가지 재개발 사업을 판교 신도시(일명 분당ㆍ판교 벤처밸리) 개발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성남시는 이날 시의회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내년 말부터 오는 2016년까지 실시될 수정ㆍ중원구 구시가지 재개발사업을 판교 개발과 연계하기로 하고 재개발지역 주민들이 사업기간에 거주할 순환 주거단지를 조성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市)는 이를 위해 20만평 규모의 재개발주민 이주용지를 판교 개발지구 내에 조성하거나 판교와 구시가지 내에 분산 확보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시의 계획대로 판교개발이 확정될 경우 전체 개발면적 280만평 가운데 70만평 규모로 조성될 주거단지에는 벤처단지 종사자를 위한 배후 주거지와 구시가지 순환 재개발에 따른 이주단지가 함께 들어설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분당ㆍ판교 벤처밸리와 수정ㆍ중원구 재개발 사업은 시 균형발전 차원에서 별개의 사업이 아니고 상호 연관돼 추진돼야 한다'며 '분당ㆍ판교 벤처밸리의 일부 계획이 변동된다 해도 기본 골격은 변경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건교부와 경기도, 성남시가 협의체를 구성, 개발방안에 대한 협의를 거친 뒤 판교 택지개발지구 지정을 다시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4월 11일 착수한 '성남시 도시재개발 기본계획'에 관한 용역을 내년 10월 2일 완료할 예정이며, 용역기간인 내년 7∼9월께 재개발 기본계획을 승인받아 용역 완료와 동시에 재재발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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