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미국프로골프 시드는 어떻게 구분하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참가규정은 그 역사만큼이나 복잡하다.

평생 출전권이 있고 스폰서 초청, 전년도 상금랭킹, 퀄리파잉스쿨, 병가유예,특별유예, 2부투어 성적 등 갖가지 기록과 사정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출전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PGA의 투어 출전 우선권(시드)의 수와 출전자 명단은 매년 선수위원회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참고로 올해 규정을 보면 최경주가 Q스쿨을 통해 얻은 시드는 34개의 우선순위중 26번째에 해당된다.

1순위는 PGA챔피언십이나 US오픈 우승자로 70년 이전과 최근 10년간 우승자이며 2-5순위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마스터스대회, 브리티시오픈, NEC월드시리즈대회의 10년간 챔피언에 해당한다.(이들 대회 챔피언 시드권은 98년 이후 5년으로 축소)

이후는 스폰서 초청자, 커미셔너의 추천을 받은 해외선수 2명, 15년 이상 투어에서 활동하며 20승이상을 거둔 종신회원, 전년도 상금랭킹 125위, 전년도 2부투어(바이닷컴) 투어 상금 1위, 최다 톱10진입 선수 10명 등에게 시드가 각각 배정된다.

투어활동기간 병가나 친족 사망 등으로 대회출전이 어려웠던 선수에게는 선수위원회의 판정을 거쳐 시드를 유보, 다음 시즌에 기회를 준다.

그 뒤에 Q스쿨 통과자 35위까지와 2부투어 상금랭킹 2-15위에게 시드권이 돌아가고 전년도 상금랭킹 126-150위는 후순위다.

그러나 최경주는 똑같은 시드를 받고도 지난해 상반기 14개 대회 출전권을 얻은적이 있어 내년에도 상반기에만 메이저대회를 제외한 10-15개 대회 출전권을 받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반기 시드는 풀시드를 제외한 시드권자중 상반기 성적에 따라 새롭게 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