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금융기관 무더기 적발

중앙일보

입력

정부가 공인한 금융기관이 아니면서 높은 확정 배당금을 준다며 고객을 모집한 유사 금융업체들이 금융감독원에 무더기 적발돼 검찰에 통보됐다.

금융감독원은 5일 에이스월드교역.서울종합레저타운.제일투자.㈜천둥산박달재 등 7개 업체가 '유사수신행위규제법' 을 위반한 혐의를 잡아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에이스월드교역은 서울.부산 등 전국적으로 6개 이상 지점을 두고 '영화제작사 등에 지분참여 방식으로 투자해 고수익 실현이 가능하다' 며 월 2%의 확정 배당금을 제시, 투자자를 모집한 혐의다.

이 회사는 특히 금감원이 이미 유사수신 혐의로 형사 조치한 에이스퍼시픽의 전화번호.영업장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상호를 바꾸고 불법행위를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종합레저타운은 '종합레저타운 건설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배당금을 준다' 며 40~50대 주부들을 피라미드 형태로 끌어들였으며 천둥산박달재도 휴양시설에 투자하면 높은 확정배당금을 준다고 광고했다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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