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1세대 지휘자 임원식 … 10주기 맞아 24일 추모 음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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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파(雲波) 임원식(林元植·1919~2002·사진) 선생의 10주기 추모음악회가 2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일본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영구 지휘자인 도야마 유조(外山雄三)의 지휘로 열리는 이날 공연에선 운파 메모리얼 오케스트라가 브루크너의 교향곡 4번 등을 연주한다.

 운파 메모리얼 오케스트라는 음악감독 김민(서울대 음대 명예교수)을 필두로 운파 선생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진 국내 연주자들이 만든 단체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운파 선생은 미국 줄리어드 음대에서 공부한 한국 클래식 음악의 선구자다.

1945년 하얼빈 교향악단 지휘자로 데뷔해 46년 한국 최초의 교향악단인 고려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로 활약했다. 56년 국립 교향악단(현 KBS교향악단)을 창설해 15년간 상임 지휘자로 활약하는 등 한국음악 발전에 힘썼다. 국내뿐 아니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도쿄필,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모스크바필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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