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멜런 회장 "주가조작 관여안해"

중앙일보

입력

'진승현 게이트' 와 관련, 검찰로부터 주가조작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짐 멜런 i리젠트그룹 회장은 3일 "나를 포함한 그룹 임직원들은 리젠트증권 주가 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 고 주장했다.

멜런 회장은 국내 언론과는 처음으로 가진 본지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나는 한국 사업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으며, 陳씨와는 단 한 주(株)의 주식 거래도 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그는 "그룹은 리젠트증권 주식을 사들이기만 했을 뿐 팔지 않았기 때문에 부당한 조작을 통해 주가를 올릴 이유가 없었다" 고 지적했다.

陳씨가 "멜런 회장이 주가조작을 지시했다" 는 증거로 제시한 피터 에버링턴 부회장의 e-메일과 관련, 그는 "에버링턴이 보낸 e-메일 등 관련 자료는 이미 수개월 전 국내 금융감독원에 자발적으로 전달했다" 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국의 모든 기관에 충실히 협조할 의사가 있다" 고 덧붙였다.

멜런 회장은 "한국 언론이 우리의 비즈니스에 손상을 주는 부정확하고 불공정한 비난을 반복하고 있다" 며 "문제가 일단락되면 허위 사실을 가려내 법적 절차를 개시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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