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복만 입던 김정은, 처음으로 양복에 넥타이 맨 사진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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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1일 제4차 당대표자회를 열어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제1비서로 추대했다. 또 당 개정 규약을 통해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함께 추대했다. 이로써 김정은은 명실공히 북한의 군권과 당권을 장악한 최고 권력자로 등극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는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유훈을 받들어 우리 당과 인민의 최고령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제1비서로 높이 추대했다"고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당의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됐다. 김정은이 총비서 대신 제1비서로 추대된 것은 어린 나이와 당 원로 인사와의 균형을 고려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12일자 노동신문 1면엔 활짝 웃는 김정일의 초상화가 게재됐다. 3면에는 김정은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실렸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광을 드립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 속 김정은은 짙은 회색 양복에 줄무늬 넥타이를 맨 차림이다. 양복을 입은 김정은 모습이 대내외에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그간 김정은은 당 주요 행사나 현지지도에서 줄곧 인민복 차림이었다.

[사진 = 12일자 노동신문에 실린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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