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오를 후보 32명이 29일(이하 한국시간) 확정됐다.
17명은 이번에 새로 후보가 됐고 나머지 15명은 재수생들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고 은퇴한 지 5년이 지나야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될 수 있으며 메이저리그 취재경력 10년 이상인 기자단 투표에서 75% 이상의 표를 얻으면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17일 발표된다.
이번에 새로 후보에 뽑힌 스타 가운데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커비 퍼킷과 데이브 윈필드, 그리고 돈 매팅리 등 3명.
퍼킷은 미네소타에서 12년간 뛰면서 통산 타율 0.318, 홈런 207개의 성적을 남겼으며 10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89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윈필드는 22년동안 샌디에이고, 양키스,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등 6개 팀을 오가며 통산 465개의 홈런을 뿜어낸 슬러거로 12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매팅리는 14년 동안 양키스에서 활약한 '뉴욕맨'으로 6차례 올스타 경력과 84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85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밖에 스티브 베드로션, 톰 브라우닝, 론 달링, 짐 데셔스, 톰 헹케, 하워드존슨, 존 크룩, 데이브 리게티, 호세 리오, 루 위태커 등이 새로 후보에 뽑혔다.
한편 올해초 투표에서 아깝게 탈락한 개리 카터, 짐 라이스를 비롯한 15명은 다시 한번 명예의 전당에 도전한다. (뉴욕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