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李海瓚).한나라당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은 29일 제6차 여야 정책협의회를 열어 40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 동의안과 공적자금 관리법 제정안을 30일 본회의에서 일괄 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공적자금의 구체적 사용계획을 먼저 밝혀야 한다" 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30일 처리해 주기로 했다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양당 정책위의장들은 공적자금 관리법을 특별법이 아닌 기본법으로 하고, 대통령 직속으로 공적자금 관리위원회를 설치하는 동시에 공적자금 실무지원반을 재정경제부 산하에 두기로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재경위 법안심사소위는 이날 밤 여야 정책협의회에서 잠정 합의된 공적자금 관리법 제정안에 대한 조문정리 작업을 했다.
이날 양당은 "40조원 규모의 추가 공적자금 조성 동의안을 가능한 한 예정대로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고 발표했지만, 한나라당은 "동의에 앞서 추가 공적자금의 구체적인 사용 계획을 정부가 밝혀야 한다" 고 요구해 진통을 겪었다.
한편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은 국회 산자위에서 한전 민영화 추진 방안에 대해 "한꺼번에 민영화하지 않고 우선 한 개를 먼저 민영화한 뒤 부작용과 경제상황을 살피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