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투표율 80%' 거짓 퍼나른 공지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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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야권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4ㆍ11 총선 투표율이 80%에 육박한다는 내용의 글을 퍼나르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오후 트위터와 각종 온라인사이트에는 “세상이 왜 1%만 위해서 돌아가는지 궁금한가요. 강남 타워팰리스 투표율 보세요. 오후 2시 80%입니다”, “강남 타워팰리스 오전 투표율 78%. 기득권 지키기에 필사적”이라는 내용의 글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기득권 대 비기득권’으로 유권자들을 대립시켜 야권 지지자들의 발길을 투표소로 끌어내기 위해서다.

소설가 공지영씨도 “그분들 잘 뭉친다. 자신의 이익에 투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확실히 안다”며 이 글을 리트윗 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타워팰리스 1차 C동에 자리한 강남(갑) ‘도곡2동 제3투표소’와 A동에 있는 ‘도곡2동 제4투표소’ 투표율은 각각 45%와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간 강남구 전체 투표율은 34.4%로 전국 평균 투표율인 37.2%비해 오히려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북구는 34.6%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실시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도곡2동 제4투표소의 최종 투표율은 59.7%로 전체 평균인 25.7%의 두 배를 기록한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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