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공포증 환자 적지않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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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약7%는 공공장소나 사람을 기피하는 정신질환인 사회공포증(대인공포증) 환자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과 캐나다 마니토바대학의 공동연구팀은 의학전문지 ''일반정신의학 기록''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조사 결과 7.2%가 사회공포증 환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조사에서는 여러 형태의 사회공포증 증상들이 밝혀졌는데 사회공포증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대중앞에서 연설하는 것이 15%로 가장 많았고 누군가가 지켜보는 가운데 먹거나 마시는 것이 두려운 사람도 4.2%나 되었다.

사회공포증의 여러가지 증상중 하나도 해당사항이 없는 사람은 60%, 1-3가지 증상이 있는 사람은 28%, 증상이 7가지가 넘는 사람은 3.4%로 각각 나타났으며 정신질환 구분법에 따라 사회공포증 환자로 진단된 사람은 전체의 7.2% 였다.

사회공포증이 교육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대답한 사람은 5명에 한명꼴이었다. 이둘중 절반이 사회공포증 때문에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공포증이 직장을 갖는데 문제가 된 사람 역시 5명중 한명꼴로 밝혀졌다.

마니토바대학의 레인 토그루드 박사는 사회공포증은 아동기 또는 사춘기 때부터 시작되고 흔히 우울증과 약물남용을 수반한다고 밝히고 사회공포증은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토그루드 박사는 치료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으며 하나는 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인식행동요법이라고 밝히고 이 두가지 방법 모두 50-60%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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