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바오샨 철강지분인수 협상 중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철강회사인 포항제철이 중국 바오샨철강의 지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유병창 포철 홍보담당 상무는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샨철강이 뉴욕 증시에 상장될 경우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검토중" 이라고 말했다.

바오샨철강은 지난 6월 해외에서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철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아 주식매각을 연기한 상태다.

유상무는 "두 회사는 지분 인수에 대해 대화를 해왔다" 며 "지분 취득이 장래 전략적 제휴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합의를 보지는 못한 상태이며, 지분 인수 규모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포철은 세계 2위의 철강회사인 신일본제철과 2002년까지 서로 상대방 지분의 3%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포철.신일철.바오샨 등 3개사가 제휴를 맺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 경우 3개사의 마케팅과 원자재 구매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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