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인교 3점슛 500개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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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3점 슈터' 정인교가 프로농구 사상 첫 3점슛 500개를 달성하며 골드뱅크 클리커스를 공동 6위로 끌어올렸다.

골드뱅크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비때 마다 터진 정인교(22점)의 3점슛과 부상에서 회복한 `하마' 현주엽(37점.11리바운드)의 파워로 삼보 엑서스를 98-87로 꺾었다.

이로써 공동 8위였던 골드뱅크는 4승5패로 삼보, SBS 스타즈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이번 시즌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시작전 기아 엔터프라이즈에서 골드뱅크로 이적한 정인교는 이날 3점슛 6개를 보태 프로농구 사상 첫 개인 통산 `500' 3점슛을 달성, 3점 슈터로서의 명성을 과시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4쿼터 초반부터 골드뱅크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전반을 37-39로 뒤진채 끝낸 골드뱅크는 3쿼터 들어 터지기 시작한 정인교의 3점포와 현주엽, 말린 킴브루(13점)의 착실한 득점으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안개 승부를 전개하던 골드뱅크는 4쿼터 78-77에서 자유투 4개를 포함한 현주엽의 연속 8득점으로 86-80의 리드를 잡아 승리에 한걸음 다가섰다.

골드뱅크는 이후 삼보가 존 와센버그(21점)의 골밑 슛과 신기성(10점)의 3점슛으로 추격을 하자 경기종료 29초전 정인교의 야투로 94-87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보는 `고참' 허재(28점)를 중심으로 맹렬한 추격을 펼쳤으나 경기 막판 상대실책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골드뱅크 수비를 뚫지 못해 1승을 날렸다. (원주=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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