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시민발언대 토요일로 옮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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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서울시가 매주 수요일 운영하던 청계광장 시민발언대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7일부터 토요일(낮 12시~오후 4시)로 옮겨 진행한다. 올 1월 11일 시작한 시민발언대에서 149명이 마이크를 잡고 삶의 애환부터 사회적 관심사까지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최연소 참가자인 양수정(13)양은 1월 25일 야무진 목소리로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12차례 무대에 모두 개근한 김동해(65)씨는 경제부터 복지 분야까지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김씨는 이를 책으로 엮어 출간할 계획이다. 재개발·뉴타운과 관련한 시민 의견이 많았다. 시는 시민발언대 내용 중 69건을 관련 부서에 통보해 시정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정헌재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토요일로 옮겨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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