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원작〈힙합〉 내년 2월 비디오로 선보여

중앙일보

입력

김수용씨의 인기 만화 〈힙합〉이 비디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내년 2월 첫 선을 보인다. 모두 13편으로 구성될 〈힙합〉은 청소년들이 즐길 만한 애니메이션이 없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기획되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를 기본으로 시나리오는 약간의 수정을 가했을 뿐 큰 줄기는 그대로 간다. 원작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여자친구와의 로맨스를 넣었고, 후배들을 동기로 둔갑시켰다.

〈힙합〉에서 가장 신경쓴 것은 뭐니뭐니해도 사실적인 춤의 표현이다. 특히 이 표현을 작가 김수용씨가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춤의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부분(용어라든가 동작이라든가)을 일일이 지적해줘서 어설픈 표현이나 춤의 동작은 없다고 한다.

데모를 보면 알겠지만, 2D로 표현된 주인공들이 추는 춤은 아주 사실적인다. 피플크루, LSD 등 힙합 프로댄서들의 안무를 3D스켄으로 동작을 땄다. 그리고 2D에 동작을 입히는 방식을 썼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무대에 오른 장면에서의 조명은 3D로 처리해 사실감과 역동성을 더했다.

힙합 비디오 애니메이션은 13화로 제작되며 3D로 제작된 스페셜이 14화로 추가된다. 2월말 1,2편을 시작으로 한달 간격으로 두편씩 선보일 예정.

올 1월 출범한 미디어믹스는 탤런트 출신의 김환교 대표가 이끄는 신생 애니메이션 업체로 〈힙합〉이 첫 작품이다.
TV시리즈물로 기획되던 〈몽키매직〉은 취소되었으며, 정연식 만화가의 그림을 모아 '또디' 책을 출간했으며 Postnut이라는 캐릭터기반 커뮤니티사이트도 함께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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