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파킨슨증 예방 효과

중앙일보

입력

커피를 마시면 파킨슨증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대학병원(Mayo Clinic)의 신경학자인 드미트리우스 마라가노어씨는 신경학회지 최근호에서 파킨슨증 환자와 정상인 각 1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레귤러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발병률이 10%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즉 파킨슨증 환자 가운데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83%인 반면 대조군에서는 이 비율이 92% 였다는 것이다.

또 파킨슨증 환자와 대조군 사이에서는 커피 소비량에서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조군중 하루에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는 사람이 37%인 반면 파킨슨증 환자중에서는 이 비율이 21%에 불과했으며 나아가 파킨슨증 발병시기도 커피를 마신다는 사람이 마신 적이 없다는 사람보다 평균 8년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또한 씹는 담배나, 코담배, 알코올도 파킨슨증의 발병률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가 나오긴 했으나 이 물질들이 파킨슨증을 독립적으로 예방해주는 작용을 하는지, 아니면 파킨슨증 환자들이 이 물질에 중독성향이 약한 공통점이 있는지에 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면서 이때문에 환자들에게 커피나 알코올등의 섭취를 늘리도록 권장할 만한 확신은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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