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이거 우즈 태국서 열렬한 환영 받아

중앙일보

입력

세계 프로골프계의 제1인자 타이거 우즈가 16일부터 방콕 근교에서 열리는 제10회 조니워커 클래식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돈므앙 공항에 도착,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어머니가 태국인으로 태국에서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우즈는 이날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서 카셋삿 대학으로부터 명예 스포츠과학 박사학위를 받으며 저녁에는 태국 코끼리 보호를 위한 모금파티에 참석한다.

우즈는 15일 대회장소인 알파인 골프장에서 열리는 프로-암 대회에 참가한 뒤 16일부터 경기에 들어간다.

13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우즈와 함께 세르히오 가르시아, 예스퍼 파네빅, 닉 팔도 , 마이클 캠벨 등이 참가하며 세계 유명선수중 세계 제2위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어니 엘스와 영국의 리 웨스트 우드는 마지막에 불참을 통보해왔다.

엘스는 등 부상이 재발해 앞으로 3주일 동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의사의 권고를 받았으며 웨스트우드는 아내가 첫 아기를 출산하기 때문이다.

한국선수는 강순욱, 최광수, 신용진등이 참가한다.

입장권이 오래전 매진돼 암표와 가짜표가 나돌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이번대회는 정치적으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고 있는 야당인 타이 락 타이당의 탁신 시나왓 당수가 알파인 골프장의 주식을 가정부, 운전사등에게 이전하고 재산신고에서 누락시켜 국가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알파인 골프장의 소유주로서 우즈의 영접에 나설 것인가 시선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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