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마크]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중앙일보

입력

환경 문제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많은 외국 기업들이 환경 보호 관련 사규를 제정하는 등 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스웨덴 계열의 굴착기 회사인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환경 분야에 대한 철저한 자체 감시 체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글로벌 기업에 걸맞는 환경 및 안전 기준을 마련한 뒤 창원공장에 환경 안전팀을 구성, 작업 환경 개선과 안전한 조업 등을 위해 일일 환경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두명의 환경안전팀원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사내 생산 현장 등 구석 구석을 돌며 오염된 물질이 대기나 물.흙을 통해 누출돼 주변 자연 환경을 오염하는 것을 방지하는 '환경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환경 점검 항목을 체크한 후 문제가 되는 곳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 매일 오후 4시 사내 정보망을 통해 전사원에게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사보와는 별도로 월간 환경정보지(푸른 쉼터)를 발행해 환경에 대한 직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했거나 환경 오염 예방에 솔선수범하는 모범 사원을 매월 1명씩 선정하는 한편 부서 단위로도 상.하반기에 1.2등 사원을 뽑아 포상하고 있다.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환경위원회는 자발적인 회의와 토론을 통해 폐기물 재활용법, 배기가스.폐수를 줄이는 방안 등 각종 환경개선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회사는 이들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오는 2003년까지의 환경 개선 목표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계획도 마련해둔 상태다.

볼보건설기계 코리아의 김희장 과장은 "1988년부터 볼보 본사는 '볼보환경상' 을 제정, 환경 보호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등 환경은 안전.품질과 함께 볼보 그룹의 3대 이념 중 하나"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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