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파죽의 5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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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썬더스가 지난 시즌챔피언 SK 나이츠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26점.13리바운드)와 신인 이규섭, 해결사 문경은(이상 19점)의 막판 활약으로 SK를 90-84로 꺾었다.

개막전부터 5연승한 삼성은 단독 선두를 지키며 본격적인 독주 체제를 구축, 새로운 우승 후보의 면모를 확인시켰지만 SK는 2승3패를 기록, 공동 5위로 처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의 저력도 새로운 강자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접전속에 3쿼터를 65-63으로 앞선 삼성은 마지막 쿼터들어 이규섭과 대체 용병대릴 프루(12점) 및 맥클래리의 착실한 득점, 주희정(12점.5어시스트)의 재치있는 플레이 등으로 4쿼터 끝나기 3분30여초전까지 76-73의 3점차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이후 상대 용병 로데릭 하니발(14점)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주희정이 성공시킨 뒤 문경은이 속공과 정교한 야투 등으로 연속 7득점, 종료1분13초전 84-75까지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굳혔다.

꾸준히 추격하던 SK는 하니발의 테크니컬 파울 이후 부진에 빠져 믿었던 서장훈(32점.15리바운드) 마저 자유투를 놓치고 무리한 슛으로 무너졌다.

또 LG 세이커스는 여수에서 전반을 40-55로 뒤졌지만 3쿼터부터 조성원(40점)을 앞세운 추격을 펼쳐 골드뱅크 클리커스를 91-87로 꺾고 4연승, 4승1패로 단독 2위에올랐다.

SBS 스타즈는 대전에서 데니스 에드워즈(28점)와 리온 데릭스 및 김상식(이상 19점)이 공격을 이끌며 현대 걸리버스에 89-76으로 승리, 3연패 늪에서 빠져 나왔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부산에서 김영만(33점)을 앞세워 모리스 조던(30점)이 분전한 삼보 엑서스를 98-91로 따돌렸다.

이밖에 신세기 빅스는 잠실에서 용병 캔드릭 브룩스(45점)와 요나 에노사(20점)가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65점을 합작, 시즌 첫승을 노리던 동양 오리온스를 101-99로 누르고 동양을 5연패 늪으로 몰아 넣었다. (서울.대전.수원.부산.여수=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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