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호떡등 본뜬 빙과류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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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군것질용으로 파는 군고구마.호떡.국화빵.붕어빵 등을 본뜬 과자 아이스크림 제품이 겨울철 빙과시장에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해태제과.롯데삼강 등 주요 빙과회사들이 아이스크림에 과자를 씌워 만든 과자 아이스크림이 겨울철 비수기에도 잘 팔려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겉을 과자로 씌웠기 때문에 먹을 때 입안에 닿는 부분이 차지 않고 과자.팥.잼 등을 한꺼번에 맛 볼 수 있어 인기를 끄는 것같다" 며 "과자 아이스크림이 꾸준한 매출증가로 월 1백5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고 말했다.

롯데제과 '와플 모나카' 는 지난달 25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억원에 비해 70% 가량 신장하면서 빙과 전체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커다란 조개 모양의 '가리비 조개' 아이스크림은 지난 10월 10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6억원)보다 약 70% 성장했다.

옥수수 모양의 '군옥수수' 아이스크림은 10월 매출이 12억원에 달해 지난해 10월의 9억원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해태제과는 지난달 '왕시모나' 매출이 10억원을 넘자 이달에는 아이스크림 위에 호떡시럽을 뿌린 뒤 과자로 덮은 '꿀호떡'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크림 위에 고소한 땅콩가루를 뿌렸는데, 월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삼강이 내놓은 '국화빵' 은 국화빵을 닮은 모습으로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찹쌀떡 안에 팥잼을 넣은 아이스크림이다.

바닐라.딸기.초코 등이 어우러진 '동네방네' 도 월 6억~7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에 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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