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두손 든 손수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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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4·11 총선 부산 사상에 출마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3000만원으로 선거뽀개기’ 공약을 사실상 파기했다. 손 후보는 야권 대선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맞붙는다. 손 후보는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선거비용으로 3000만원을 쓰겠다는 것은 깨끗한 선거를 하겠다는 각오였지만 당장 후보 등록비인 기탁금 1500만원을 내면 더 이상 선거운동은 불가능하다”며 “예비 후보자 기간에 약속한 선거비용을 거의 사용했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이어 “감사하게도 450여 분이 후원금 8000여만원을 보내주셨다”며 “저비용 선거를 하겠다는 정치실험은 3000만원을 다 썼다고 해서 끝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는 손 후보의 젊은 후보 이미지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그가 유권자와의 약속을 중도 포기했다는 점에선 경솔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편 손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 4억6465만원(부모 재산 포함), 세금은 111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신고했다. 재산 내역 가운데 손 후보 어머니가 경북 경주시 내남면에 1256.2㎡ 농지를 소유해 농지법위반 의혹도 불거졌다. 손 후보 측은 "2007년 모친이 지인에게 빌려준 돈대신 땅을 이전받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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