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와 AOL 유럽법인 제휴 협상

중앙일보

입력

일본 전자업체인 NEC가 유럽 인터넷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아메리카온라인 (AOL) 유럽법인과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8일 보도했다.

NEC의 니시가키 코지 사장은 "AOL유럽의 지분 매입을 포함한 다양한 제휴 방안을 협상중" 이라며 "해외 사업 투자를 위해 지난 3년간 모아 놓은 56억달러의 자금을 활용할 것" 이라고 밝혔다.

AOL유럽법인은 AOL과 독일 베르텔스만이 절반씩 출자해 만든 회사다.
베르텔스만은 AOL유럽의 지분을 모두 AOL측에 넘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빅로브라는 인터넷서비스업체 (ISP) 를 운영중인 NEC는 현재 3백2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후지쓰에 이어 2위 규모다.

NEC는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2백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프랑스텔레콤 자회사 와너두와도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