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PC 4종 비교 분석 [5]

중앙일보

입력

외형 디자인

델 옵티플렉스(OptiPlex) GX110은 이번에 동원된 다른 3종의 미니 PC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눕혀 쓰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전면에는 삼성 M1100과 동일한 노트북용 24배속 CD-ROM 드라이브(삼성)와 3.5 FDD, 그리고 파워 버튼과 LED가 존재한다. 한편 후면에는 메인보드를 델에서 직접 제작한 만큼 D-SUB 단자, 랜 포트, 사운드 입출력 단자들이 나란히 마련되어 있다. 더불어 2개의 확장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여분의 브라켓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별히 드라이버와 같은 도구 없이도 분해가 가능한 케이스를 사용한 점이 특이하다.

제품 구성

델 GX110 역시 컴팩 iPAQ과 마찬가지로 외산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 패키지를 구성하는 구성물들이 국산 제품에 비해 다소 빈약한 편이다. 간단한 매뉴얼과 윈도 98 SE 정품 CD, 그리고 드라이버 모음 CD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번들 CD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제품에서 제공하는 복원 CD조차 제공되지 않는다)

제공되는 키보드는 마치 예전 101키 키보드를 보는 듯 최근의 키보드들과 다소 다른 느낌을 준다. 키의 총 개수가 다른 것은 아니지만 키보드 자체의 디자인과 색, 키감 등이 이런 느낌을 받게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마우스도 비슷한 맥락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휠(Wheel) 없이 두 개의 버튼만 마련되어 있는 투박한 디자인의 마우스가 기본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델의 키보드, 마우스는 모두 PS/2 포트를 사용한다.

내부 구성 / 스펙

PCI 확장 슬롯

드라이버가 필요 없어 손쉽게 케이스 개방이 가능한 델 GX110의 내부에서는 우선 대형 CPU 쿨러가 눈에 띈다. 장착된 펜티엄 III 733MHz 프로세서에 이 정도의 방열책이 필수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시스템 안정성 측면에서는 좋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주요 칩셋
특이한 파워 커넥터

델의 상표가 인쇄되어 있는 메인보드에는 인텔 810E 칩셋을 발견할 수 있으며 GMCH와 ICH1 사이에서는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4MB의 디스플레이 캐시 메모리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GMCH 왼쪽으로는 도시바의 PC100 64MB 메모리가 한 개 장착되어 있고 다시 그 앞에는 두 종류의 파워 커넥터가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델 GX110에는 보통의 ATX 규격에 맞는 파워 커넥터와 선 배열이 다른 커넥터가 사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게다가 파랑/하양/검정으로 이루어진 커넥터까지 하나 더 연결되어 있어 특이한 인상을 준다. 다만 이 추가적인 커넥터의 역할에 대해서는 매뉴얼 어디에도 기술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용도를 알 수 없었으며 단순히 전원 관리(절전 모드 등)와 관련해 독자적인 규격의 커넥터를 사용한다는 쯤으로 추정해 보았다.

3COM 랜칩
도시바 메모리

보드 말단에는 시스템 확장을 위해 PCI 슬롯 두 개가 마련된 라이져 카드가 설치되어 있으며 랜 포트 근처에는 큼지막한 3COM 920 칩이 박혀 있다. 내장 오디오 기능은 ICH1의 AC97 오디오 컨트롤러와 AD1881 코덱을 사용한다.

제조사 홈페이지
문의 : 080-200-3777

이동준
자료제공: pcBee (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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